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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필요한 차(Tea)

미술심리치료 기법_PPAT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는 사람 검사

PPAT라는 것은 아마 생소하실겁니다. 미술심리치료 기법 중 하나인데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는 사람' 이라는 미술심리검사입니다. 너무나 잘 아시다시피 미술심리치료는 내담자의 그림을 통해서 내담자의 심리상태, 어떤생각인지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검사이고 그 검사와 대화를 통해 치료를 해 주는 심리치료입니다. 그 중 오늘 이야기 나눌 PPAT 사과따는사람 검사는 나무와 사람으로 표현되는 그림이며 문제해결방식이나 목적의 성취방법을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사실, 이 검사는 1980년대부터 정신분열증환자나 우울증환자 등 환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그림을 모았고 재료와 지시어를 표준화 시킨 검사입니다. 그래서 이 미술심리검사는 환자의 임상적인 상태와 치료에 대한 반응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고, 다양한 그룹간의 차이를 조사하는 데 적합한 심리검사입니다. 사실, 사과나무는 비교적 범문화적으로 친숙한 주제이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PPAT이 사과따는사람 검사의 특성은 동작성이 있으며 그린 사람의 '문제해결방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풍부한 진단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사과따는 검사는 지난시간에 배웠던 HTP 그림검사처럼 나무와 사람이 나타나지만, 집은 그리지는 않습니다. 또 HTP에서 3장은 그린것과는 다르게 1장의 종이에 그리며 동작성이 있다는 점에서 HTP와 구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KFD나 KHTP같은 진단도구는 동작성이 있는 그림이지만 PPAT와 같이 문제해결력을 측정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 그림검사와 구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그림검사에 대한 실시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준비물로A4용지, 도화지 그리기 편한 용지를 준비해주시고 싸인펜이나 마카를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울 수 있는 연필은 주지마시고 한 번에 그릴 수 있는 싸인펜이나 마카가 이 그림검사에서는 좋습니다. 왜냐하면 색을 사용함으로써 내담자들의 다양한 정서와 특징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물이 준비가 되었으면 그림검사 지시를 내리면 되는데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는 사람의 그림을 그려주세요.'라고 말을 해 주시고 내담자가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무엇부터 그려야 하는지 질문이 들어오면 그저 손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그리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림에 대한 해석은 자세히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미술심리치료 그림검사라는 건 지극히 내담자와의 대화에 따라 그림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함부로 일반적인 해석을 적용하다간 전혀 다른 결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그림검사에 대한 척도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사과를 따는 사람의 모습을 그렸을 때, 1. 그림의 방향은 가로인지 세로인지, 2. 사용된 색은 어떠한 색인지, 3. 사람이 그려져있는지, 4. 사람의 성은 무엇인지, 5. 사람의 얼굴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6. 사람의 나이는 어떠한 지, 7. 사과나무는 어떻게 그려져있는지, 8. 사과나무의 색은 어떤지, 9. 주변 환경의 묘사, 10. 딴 사과는 어떻게 되어있는 지 등등 그림에 대한 묘사를 보면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미술심리치료는 어떤 기법으로 그리고 색을 칠했는 지도 참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거 내담자와의 대화입니다. 충분히 내담자의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 대화를 통해서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함께 할 때 더 정확한 결과를 도출 해 낼 수 있습니다.